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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전포카페거리]제대로 된 해산물덮밥을 즐기고 싶다면 '전포 부산동'
    리뷰/맛집 2020. 5. 22. 21:28

    늦은 시간에 밥을 먹으려 하니

    원래 가려던 곳은 재료 준비 때문에 주문을 받지 않았다.

     

    배는 고파서 멀리 가지는 못하고,

    그래도 배고프다고 아무거나 먹었다가 맛없으면 기분까지 나빠질 상황이었다.

     

    그렇게 우연히 발견한

    '전포 부상동'

     

    전포 부산동

     


    부산 부산진구 전포대로209번길 22

    매일 11:30 - 21:00 (월요일 휴무)


     

    갈려고 했던 가게를 지나 위로 올라가 보니 처음 보는 가게가 눈에 들어왔다.

    오픈 이벤트인지 현 시국 때문인지 할인을 하고 있다는 현수막이 눈에 띈다.

     

    전포 부산동 정문

     

    연어덮밥, 참치덮밥은 몇 번 먹어봤는데

    치라시동처럼 다양한(정말 다양한) 해산물이 올라간 덮밥은 처음 본다. 

    솔직히 처음보고 탕국인 줄 알았다.

     

    전포 부산동 메뉴표

     

    메뉴들의 사진과 가격, 그리고 맛있게 먹는 방법이 쓰여있다.

    스페셜 카이센동만 휘황찬란하게 주고 나머지는 메인 음식만 주는 게 아니라

    다른 음식들도 전부 스페셜 카이센동처럼 기본찬이 나온다.

    (그리고 기본찬이 정말 맛있다.)

     

    앉은 자리에서 가게 문을 향해 찍은 사진과 왼쪽 야외좌석을 찍은 사진
    1층에는 좌석과 야외, 주방이 있으며 2층에도 좌석이 있다.

     

    1층만 이용해선지는 모르겠지만 좌석이 많진 않다.

    그렇다고 좁거나 갑갑하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는다.

    창문이 넓게 나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채광도 좋다.

     

    야외에도 좌석이 있어 날씨가 좋거나 좀 더 따뜻해지면

    (놀랍게도 이때 쌀쌀했다.)

    밖에서 먹으면 분위기 있을 것 같다.

     

    마구로+사케동을 주문했다.

    마구로(참치)+사케(연어)동을 주문했다.

    메인 음식인 마구로+사케동부터 시계방향으로

    뚜껑이 덮혀져 있는 것은 계란찜,

    고추냉이,

    피클, 단무지, 생강,

    김,

    샐러드와 치즈,

    알 수 없는 고기가 있는 국수

    로 구성된 기본찬이 나온다.

     

     

     

    참치와 연어와 밥만 있는게 아니라 알, 계란말이, 무, 알 수 없는 풀들이 데코 되어 있다.

     

    일단 메인 음식이다. 홍대 개미나 다른 곳에서 연어덮밥을 먹어봤는데 맛있었다.

    하지만 여기가 더 맛있다.

    데코부터 참치와 연어만 덜렁있는 것이 아닌 알들과 각종 야채들이 데코가 되어있는데

    특히 야채들은, 싱싱함은 기본이고 각자의 개성을 가지고 있었다.

    해산물이 비려서 못 먹는 사람, 참치가 기름져서 부담되는 사람들도 먹을 수 있게 도와준다.

     

    뚜껑을 연 계란찜

     

    메인 음식도 맛있지만

    기본찬들도 팔려고 하면 팔 수 있을 정도의 맛을 보여줬다. 

    계란찜은 푸딘과 같은 부드러움과

    간장을 베이스로 한 간의 깊은 맛이 일품이다.

    내가 지금까지 먹어본 계란찜 중 당연 공동 1등이다.

    (나머지 하나는 나중에 올려보겠다.)

     

    국수와 샐러드의 단독 사진을 미처 찍지 못해서 이걸로 대신한다.

     

    샐러드 또한 일품이다.

    새싹과 토마토, 두부로 구성된 간단한 샐러드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달달하면서 샐러드와 잘 어울리는 드레싱과

    두부인 줄 알았던 치즈는 정말 맛있었다.

     

    알 수 없는 고기가 있는 국수는

    국물이 정말 수준급이었다. 

    보통 음식점에서 주는 반찬으로 나오는 우동국물, 라면 국물과는 차원이 다름 깊음이었다. 

    면은 그럭저럭 괜찮았고

    알 수 없는 고기는 부드럽고 맛있었다.(뭔지 물어볼 걸 그랬다.)

     

     

     

    마무리


    별 기대하지 않고 들어갔다.

    그냥 평소 홍대 개미에서 먹었던, 평범한 연어덮밥을 생각하고 들어가서 먹었는데

    기대 이상이었다.

     

    연어 덮밥 같은 경우 13,000원이었는데

    보통 10,000원 안팎으로 먹을 수 있는 것치곤 비싸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메인 음식에 올라오는 데코 아닌 데코와

    함께 나오는 기본찬의 맛과 퀄리티를 생각한다면

    2,000 - 3,000원 정도는 더 지불할 의향이 충분히 있었다.

     

    생긴 지 얼마 안돼서 일 수도 있지만

    깔끔한 가게 분위기,

    그리고 친절했던 사장님

    (인스타 인증 올리면 오렌지주스를 주는데 인스타에 올렸다니깐 확인도 안 하시고 주스를 주셨다.)

     

    기본 이상하는 음식과 상당한 퀄리티의 기본찬이

    오랜만에 제대로 된, 값어치 하는 식사를 했다고 느끼게 해 준 곳,

    '전포 부산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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