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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동래구 수안동]바삭바삭하고 두꺼운 돈까스, '원카츠'
    리뷰/맛집 2020. 6. 11. 16:22

    발톱 안에 있는 사마귀 때문에 피부과에서 냉동치료를 받았다.

    치료가 끝나 병원을 나왔다.

    배고파서 근처에 있는 맛집을 검색해보니 여러 가지 음식점이 나왔다.

    그중 평은 매우 적지만 별점이 높은 곳을 발견했다. 

     

    보통 평이 적고 평점이 높은 경우, 해당 가게 사장이나 지인이 평을 높게 준다. 

    하지만 올라온 평들의 날짜가 가지각색이기에 평점 조작으로 보이진 않았다.

    속는 샘 치고 가보았다. 

     

    '원카츠'

     

    원카츠 정면

     


    부산 동래구 명륜로94번길 22

    매일 11:00 - 22:00(주문 마감은 21:00까지)

    브레이크타임 15시 - 16시 30분까지(주말, 공휴일 제외)

     


     

    내부 좌석과 인테리어

     

     

    최근에 지어진 건지 가게가 굉장히 깨끗하고 내부 인테리어가 깔끔했다.

    테이블은 2인석, 4인석, 1인석 등 다양했고 2인석과 4인석을 합쳐서 6인석, 8인석도 가능했다. 

    (하지만 내부 좌석이 적기 때문에 6인이상은 예약이 필요해 보인다.)

     

    메뉴가 상당히 많다.

     

    사진과 같이 메뉴가 상당히 많다. 

    돈까스 뿐만 아니라 덮밥, 면류, 사이드가 있다.

    여유가 된다면 여러 음식을 시켜볼 수 있겠지만

    혼자 온 것도 있고 이 집이 돈가스를 얼마나 잘하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돈가스에 집중하기로 했다.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원카츠'였다.

    가게 이름과 같은 돈가스 이름인데 일한정 30개만 판매한다.

    돈가스에 집중하기 위해 원카츠 곱베기로 주문했다.

     

    배려가 돋보인다.

     

    돈가스 가게에서 1년 동안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이 있다.

    그러면서 자주 받았던 클레임, 질문이 '고기가 덜 익은 것 아니냐'였다.

    하지만 주방에서는 고기가 충분히 익을 온도에서 튀기기에 덜 익은 것은 말이 안 됐다.

    이를 설명해도 고객 입장에서는 믿기 어려운지라

    서로 곤란한 상황이 심심치 않게 발생했다. 

    원카츠는 고객을 안심시키기 위해 붉은 이유를 친절히 알려준다.

    더불어 맛있게 먹는 방법, 그리고 여성 고객을 위해 머리 끈도 비치되어 있다.

    머리끈을 제공하는 가게는 처음 봤다.

     

    두툼한 두께와 튀김옷, 그리고 아스파라거스까지(?)

     

    '원카츠'의 시그니처 메뉴. 원카츠이다. 

    두꺼운 두께와 바삭바삭한 튀김옷, 속에는 모짜렐라 치즈와 밤이 있다.

    아스파라거스는 덤이다.(맛있다.)

     

    여러 돈가스 집을 방문한 것도 있고 돈까스 가게에서 1년 동안 일한 것도 있다 보니

    아무 생각 없이 돈가스를 접하더라도 나도 모르게 돈까스를 평하게 된다.

    내가 일했던 가게는 돈가스의 튀김이 정말 예술이었다.

    먹어봤던 돈까스 중 튀김옷이 가장 바삭바삭했으며 소스 또한 일품이었다. 

    하지만 돈가스를 먹을 때 고기 두께를 중요시 여기는 사람이라면 호불호가 있을 수 있다.

    어떤 곳은 고기 두께가 두꺼웠으나 튀김옷이 형편없었다. 소스도 평범했다. 양도 적었다.

     

    적잖은 가게를 다녀와 본 결과,

    튀김옷이 바삭바삭하고 맛있으면 고기 두께는 대체로 얇았다.

    고기 두께가 두꺼운 곳은 튀김옷이 대체로 얇고 양이 적었다.

    하지만 원카츠는 달랐다.

     

    고기도 두껍고, 무엇보다 튀김옷이 맛있었다!

    느끼할 수도 있기에 고추냉이도 함께 나오는데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원래 맛있는 건지, 원카츠에서 조리를 잘해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스파라거스도 맛있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소스가 너무 평범하다는 것인데, 다음에는 소금을 요청해서 먹어봐야겠다.

     

    ㅗㅜㅑ

     

    치즈를 좋아하다 보니 치즈돈가스를 심심치 않게 먹는데

    먹을 때마다 느끼는 것은 돈가스와 치즈가 따로 논다는 것이다.

    하지만 원카츠는 그럼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다.

    밤 때문인지 튀김, 고기, 치즈가 잘 어울렸다.

     

    참고로 원카츠가 일일 한정 메뉴라서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곱베기로 주문하면

    한 덩이에는 치즈가 들어있지 않다.

     

     

    마무리


    적은 평과 높은 평, 보기만 해도 가게 주인이나 지인이 했을 것 같은 평점이다.

    그럼에도 한줄기 희망을 가지고 방문했던 '원카츠'

    기대를 하고 가지 않아서인지는 모르지만

    두꺼운 두께와 아주 만족스러운 튀김옷, 그리고 따로 놀지 않는 치즈와의 조합 덕분에 맛있게 먹었다

     

    또 두꺼운 돈가스는 대체로 양이 적음(특히 치즈 돈까스는 더!)에도 5pc나 나왔다.

    곱베기를 먹어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성인 남성 기준 아주 배부르게 먹었다.

     

    지하철과 버스 정류장으로부터 가깝지 않은 거리와

    가게 전용 주차장이 없어 접근성이 떨어지지만

     

    깔끔한 인테리어와

    완성도 높은 돈가스는 높게 평가한다.

     

    부산에 산다면, 가게 근처에 산다면

    돈가스를 좋아하는 사람은 충분히 방문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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